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whatis
- 칼국수
- 꺠짐
- ubuntu
- 리눅스
- core file
- 다수 클라이언트
- ubuntu22.04
- vi
- 인화여고
- 옛날 탕수육
- IPv6
- kdumo
- xshell4
- 노트북 정보
- 괌여행
- 출력
- 인천
- linux
- host key
- thread pid
- gdb tip
- vcore
- C
- spacse
- hostkeyalgorithms
- 괌
- Listen
- 디버깅
- 노트북 배터리 교체
- Today
- Total
목록인천 (2)
극히 개인적이고 극히 대단하지 않은

이 집은 지금은 대학생이 된 딸아이가 걸음마를 뗐을 무렵 처음 방문했던 것 같다. 당시는 현재 재개발로 없어진 인천대학교후문 건너 편 찻길에 위치하고 있었다. 집에서 좀 멀긴 했지만, 산책겸 야식먹으러 가기에는 적당한 거리였다. 중간에 인천대학교부지의 인화여고쪽으로 이전했다가 다시 그 길 건너편으로 이전을 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 집의 대표메뉴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메밀우동이다. 검은색 통통한 면에 튀김부스러기를 잔뜩올려 먹으면 미끈한 면 사이사이 바삭하게 씹히는 식감도 맛의 일부로 작용했다. 사실 우동이라는 면에서만 보면 딱히 맛있거나 감칠맛나는 맛은 아니었지만, 허름한 가게의 분위기와, 당시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학생들의 밤을 달래주는 24시간 영업전략이 어느 정도 어우러져 꽤 유명..

인천 청소년수련관으로 들어가는 장수동 근처에 수타면을 하는 중국음식점이 있어 간간히 들리곤 했는데, 어느 날 갔더니 그 집이 없어져서 좀 당황했던 일이 생겼다. 동네가 아니라 거길 갈려면 부담될 정도로 멀진 않지만, 어느 정도 마음을 먹고 가야하는 것이라 막상 도착했을 때, 그 집이 없어진 것을 알고나니 약간의 멘붕이 오기도 했다. 급히 가까운 다른 대체처를 찾은 곳이 오늘 이야기 할 이 집이다. 운전을 하면서 찾기는 쉽지 않은 위치에 있다. 주차할 곳도 마땅히 딱히 없다. 대충 음식점이 자리잡은 골목안 빈 곳에 '이정도면 괜찮겠지?' 하는 느낌으로 주차를 해야한다. 막상 음식점을 마주하면 '들어가도 괜찮을까?' 하는 갈등을 다시 한번 하게 만들정도로 가게의 전면은 허름하고 그다지 매력적인 모습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