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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만에 다시하는 괌여행 - 에필로그 본문

아이들과 함께

17년만에 다시하는 괌여행 - 에필로그

회색싼타 2019. 6. 23. 14:45

해외여행을 많이 다닌 편은 아니다.

젊었을 때, 개인적인 이유로 일본은 자주 다녔던 편이고, 괌, 싱가폴 정도가 여행으로 다녀온 정도다.

그런데, 괌이라는 곳은 묘하게 끌리는 것이 많은 곳이다. 즐기고 재밌고 맛있는 것 보다도 가슴 한구석이 시리다는 느낌과 비슷한 향수 같은 것이 남는 곳이다. 내가 태어난 곳과도 내가 자라난 곳과도 아무런 관계가 없는데도 말이다.

 

 

내년 어머니 팔순을 계기로 어머니와 삼남매 이렇게 네명이서만 단촐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괌을 또 가게될 것 같다. 나는 세번쨰 방문이 되는 것이고, 어머니와 동생들은 첫번째 방문이 되는 것이다. 시기도 이번 괌여행 기간과 겹치는 4월말 ~ 5월초가 될 것 같다. 부처님오신날, 근로자의 날을 끼우면 하루만 휴가를 내도 4박5일 일정이 나오기 때문이다.

 

내년에 또 다녀오면 또다른 느낌과 추억이 생길까?

 

아직 아이들이 어려 은퇴를 생각하는 건 사치에 불과하지만, 은퇴를 하게 된다면 괌에 자리잡는 것도 괜찮은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괌의 부동산 물건과 비용도 검색을 해봤고, 비국적인의 부동산의 취득방법과 유지 관리 방법도 대략적으로 찾아보고 있다.

 

괌...

 

맑은 공기와 맑은 바다. 그리고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의 여유로움. 

하루하루를 버티듯 살고있는 우리들이 바라는 궁극의 것이 그런 것들이 아닐까.

 

 

다음 여행에 잊지않기 위한, 또는 이 블로그를 보는 사람들에게 행여 도움이 될만한 체크포인트 (계속 update 예정)

 

-  렌터카는 공항대여, 공항반납이 번거롭지않고 금같은 시간을 허비하지 않는다.

-  비용이 발생한다면 렌터카에 내비옵션을 넣지말고, 차량용 충전기와 핸드폰 거치대를 사용하자. (구글맵 내비기능 이용)

-  리티디안가는 길은 소문처럼 나쁘지 않다.

-  리티디안 해변은 4시에 폐쇄되니 꼭 시간안배에 신경쓸 것.

-  리티디안 해변에 갈 때에는 식량과 씻을 물을 반드시 챙겨갈 것.

-  하루 쯤은 멋진 석양을 볼 것. (꼭 사랑의 절벽이 아니더라도 다수의 석양 포인트가 있으니 선택은 자유. 단 해떨어졌다고 석양이 끝난 게 아니니 느긋하게 절정을 감상할 것.)

-  현지인들과 불필요하고 과다한 접촉은 일부러 만들지는 말 것.

-  괌의 결제문화도 카드보다는 현금을 좋아하니 혜택이 있는 경우는 현금결제를 할 것.

-  여행안내 사이트나 몇몇 블로그에서 팁에 대한 내용이 있으나, 팁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 일본 관광객들에게 역으로 현지인들이 익숙해졌다. 계산서에 따로 봉사료(서비스요금)이 붙어서 결제되니 식당에서는 따로 팁을 주지않아도 된다. 단, 호텔에서는 1인당 1달러 정도 팁을 지불하는 것은 일반적이다.

-  운전문화가 비교적 여유로와서 천천히가도 뒤에서 빵빵하거나 위협하는 경우는 없지만, 상식 밖의 삽질운전을 하는 경우에는 (예를 들어 신호가 바뀐지 한참 되었는데도 출발 안한다거나 위험하게 차선을 바꾸고 서행한다거나 하는 경우) 심하게 클락션 공격을 당하는 사람들을 간혹 보았으니 상식적인 선에서만 운전하면 문제가 없다.

-  지인들에게 선물할 물건들은 가능하면 공항면세점에서, 특히 초콜렛같이 녹을 수 있는 것이라면.

-  숙소출발 전 선크림을 바를 때에는 나중에 민소매를 입을 경우까지 감안해서 어깨 안쪽까지 바르자. 그걸 생각못해서 두 달이 넘은 지금도 어깨와 팔은 심각한 투톤 칼라.

-  투몬베이 번화가라도 밤 10시 ~ 11시가 넘어가면 관광객의 인적이 뚝 끊어지고 술취한 현지인들과 홈리스들이 많아지니 가능하면 걸어서 다니는 일은 삼가할 것.

-  블로그에 소개된 식당들은 맛있는 집이라기 보다는 한국인들에게 거부감 없는 식당으로 보는 게 맞을 듯. 그리고, 소개된 식당에는 한국인들 엄청 많고, 대기하는 경우도 있으니, 새로운 곳을 개발(?)하는 마음으로 도전하는 것이 더 나을 듯 하다.

- 필요한 물건과 식량을 모두 한국에서 가져가는 것보다 항목과 경우에 따라 현지에서 조달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하다. 투몬시내에서 가까운 K마트에서 상상하는 모든 것을 구할 수 있다.
- 다음 괌여행시에는 블로그에 소개되지 않은 식당들을 헌팅하자.

- 괌의 기후는 건기와 우기로 구분된다. 7월부터 11월까지는 월 강우량이 200mm가 넘어 비교적 비가 많이 오니 가능하면 이 때는 피해서 일정을 잡자. 3월과 4월이 100mm이하로 비교적 맑은 날이 많다. 나머지 달들은 100 ~ 200mm 사이의 강우량을 보인다. 8, 9월은 400mm 전후로 비가 가장 많이 온다. 년중 기온은 비슷하다. 최저가 24 ~ 26도, 최고가 30 ~ 32도로 일년 내내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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